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엄수됐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박재정, 로이킴, 강승윤, 허각 등 동료 가수들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박재정, 강승윤, 로이킴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운구했으며 허각, 자이언트핑크, 허영지 등이 슬픔 속에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허각과 강승윤은 박보람이 이름을 알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특히 허각은 올해 2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박보람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숨졌고,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