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 대해 "올해 아티스트 풀 확대와 콘서트 규모 확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M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4천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9월 데뷔한 보이그룹 라이즈와 올해 데뷔한 NCT위시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팬덤을 키워가며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기존 아티스트는 물론 신규 지적재산(IP) 가세와 공연 모객 수 확대에 힘입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 NCT드림의 월드투어와 2분기 에스파 정규 앨범, 라이즈 미니 1집 발매 등이 예정된 데다가 신보 발매 이후 투어가 진행될 계획이라 공연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NCT위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하반기에는 신인 걸그룹 론칭과 영국 문앤백(M&B)과 협업해 준비 중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 것으로 봤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천94억원, 영업이익은 28.3% 늘어난 23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1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음반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나 공연은 규모가 확대되면서 모객 수는 증가했을 것"이라며 "멀티 제작센터 구축과 퍼블리싱 자회사 설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인력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은 있지만 경영권 분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영향으로 판관비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