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2,700억원 규모(10억 브라질헤알화, 미 달러화 기준 약 2억 달러)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자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
브라질헤알화 채권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주로 발행되고 있다.
발행은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다. 통화스왑 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연간 0.5%p 이상 낮아 30억 원 이상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 불(한화 약 1.6조 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7억8천만 달러(발행 환율 기준 한화 1조 436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국내 원화채권 대비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신규 해외투자자 수요까지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