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과천에서 당첨만 되면 앉은 자리에서 6억 버는 '로또 줍줍(무순위 청약)'이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등 2개 단지에서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오는 23일부터 진행된다.
'라비엔오'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각각 1가구씩, '데시앙'은 생애 최초 특별공급으로 1가구가 풀린다. 3가구 전부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지난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인 7억7천만원에서 7억9천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라비엔오 84㎡가 14억7천만원, 데시앙은 8월 13억5천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당첨 시 6억원 이상의 차익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0년간 재당첨 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기간 7년 이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여야 한다. 생애 최초는 맞벌이 여부 관계없이 월평균 소득의 160% 이하다. 특공 두 가지 유형 모두 자산 기준(부동산 3억3,100만원)도 있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이른바 '안전 마진'이 기대되는 주요 입지의 줍줍 청약은 수요자들이 더욱 몰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시세 차익만 4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 잔여 물량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57만7,500명이 몰렸다.
강남에서는 100만 청약 시대가 열렸다. 최대 20억원의 시세 차익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접수하며 청약홈이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