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잘나가도..스튜디오드래곤 주주 '눈물 바다' [엔터프라이스]

입력 2024-04-15 14:51
수정 2024-04-15 20:11

엔터프라이즈, 오늘의 두번째 주제 지수희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 발제 살펴보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뿌듯한 이 사진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두 주인공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본방사수' 하는 드라마라가 생겨서 주말이 더 행복한 기분까지 드는데요.

저만 이런 생각하는게 아닌가봅니다.



어제 시청률이 20%를 넘어서면서 역대 TVN 드라마 2위를 찍었습니다.

이제 사랑의 불시착을 넘어설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어제 마지막 장면이 다음주에도 본방사수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끝났기 때문에 1위기록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오늘 역대 최저가를 찍고 있습니다.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도 오늘 나왔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시청률이 20%를 넘어섰군요. '눈물의 여왕' 인기 비결이 뭔가요?


일단 드라마로서 갖춰야할 기본 흥행 스토리를 다 갖췄습니다.

재벌들의 이야기고요. 여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조연의 '출생의 비밀'도 있고요.

주인공들의 어린시절 비밀이 다음화에서 공개되지 않을까 시청자로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들은 스타작가인 박지은 작가가 구성한건데요.


스토리는 검증됐다는 얘기고요.

여기에 "김수현, 김지원 두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오늘 사상 최저가를 찍었습니다.

목표주가도 하향조정됐다고요.


네, 오늘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 목표주가를 각각 5만6천원, 5만5천원으로 내렸습니다.

실적하락 전망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들의 방영횟수가 1분기에 64회로 전년대비(112회) 반토막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판매 및 편성 수익이 콘텐츠 납품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방영횟수가 매출과 직결됩니다.

1분기에 매출이 전년대비 25%, 영업이익은 35%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2분기 실적도 우려되는데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가 대부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2분기까지 '보릿고개'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눈물의 여왕 시청률이 이렇게 좋은데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을 보면 콘텐츠 판매 비중이 78%로 높습니다.

현재 눈물이 여왕은 OTT의 경우 넷플릭스, 티빙, TV는 TVN에서 방영이되는데요.



여기에 콘텐츠를 판매하고 나오는 매출이 판매 매출입니다.

OTT와의 계약은 흥행여부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고정이 된 것고요.

다만 방송사의 경우에는 콘텐가 흥행하면 방송사 광고 수익이 늘기 때문에 일부 인센티브 수익이 가능합니다. 아주 적은 비중이고요.

그 외 시청률이 오르면 드라마 내 PPL광고나 매니지먼트 수익 등이 올라갈 수 있는데, 이부분도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사실 제작사들은 드라마 흥행에도 부가 수익을 얻기는 힘든 구조입니다.


오늘 주제 한줄로 정리한다면요?


올해 청룡의 해라서 스튜디오드래곤이 비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주가 그래프가 파란색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 주제는 "스튜디오드래곤, 붉은 빛 안고 비상하라"로 정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