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다. 미국이 신경 써야 국제 전선이 기존 중국, 우크라이나에서 후티와 이스라엘 등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K방산 물자 추가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예상이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12일) 보다 20.46포인트(0.76%) 내린 2,661.36에 개장했다. 이후 9시 20분 기준 2,644.00포인트까지 빠졌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만이 690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55억, 290억 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67%, SK하이닉스 역시 0.85%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8% 내리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도 각각 2.03%, 1.50% 빠지는 중이다.
현대차(-1.47%), 기아(-2.19%) 등 자동차와 NAVER(-1.51%), 카카오(-1.57%) 등 빅테크 역시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KB금융(-2.71%), 신한지주(-2.03%), 삼성생명(-1.23%) 등 금융주들의 부진도 이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43.29를 기록 중이다. 10.26포인트(1.19%) 내린 850.21에 출발한 뒤 하락폭이 더 벌어졌다.
9시 20분 기준 개인이 294억, 기관이 30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은 287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에코프로비엠이 1.53%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HLB는 1.29% 내리고 알테오젠과 엔켐도 각각 1.18%, 6.36% 약세다.
원달러환율은 6.6원 오른 1,382.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됨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 강세가 계속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음주에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영향력이 극대화될 예정이나 이번주 수요일 ASML, 목요일 TSMC와 넷플릭스 정도는 주목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방향성에 확신이 없다면 최근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기업들로 압축해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확률상 유리할 것"이라 했다.
2분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유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직전 5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Shares US Oil & Gas 탐사 &생산 ETF(IEO), 뱅가드 에너지 ETF(VDE)와 같이 고유가 수혜 ETF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