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1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 축제 분위기 연출에 노력 중이다.
경축 야회와 축포 발사를 준비하고, 훈장을 수여하는 등 내부 결속을 도모하면서 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도 마련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오후 9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와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생일에 즈음해 "사회주의 건설",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김일성훈장'을 줬다고 밝혔다.
북한은 '민족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선전 중이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지난 11일 열린 연회에서 나온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외무성 아시아1국장의 발언까지 세세히 실렸다.
아울러 김일성의 112번째 생일을 기념해 평양에 열리는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 참가할 각국 인사들이 속속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는 소식도 연일 보도하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최근 들어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이라고 부르지 않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2돐",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4월의 명절"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