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비'…'역대급' 무더위 물러나

입력 2024-04-14 17:46
수정 2024-04-14 20:20


이번 주말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월요일인 15일 비가 내리면서 물러나겠다.

14일 강원 정선과 영월은 기온이 32.2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30도 안팎에 달해 7월처럼 더웠다.

정선은 이날 최고기온이 4월 기온으로는 해당 지역에서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영월은 두 번째로 높았다. 강원 철원(최고기온 29.9도)은 이날 4월 최고기온 최고치가 바뀌었다. 원주(30.1도)·인제(30.5도)·홍천(30.9도) 등은 2위 기록이 경신됐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29.4도로 4월 중순 기온으로서는 1위에 해당했다. 다만 이상의 기록은 오후 4시까지 관측값이 기준으로 추후 바뀔 수 있다.

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때이른 무더위가 누그러지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낮 기온이 14일보다 5~10도 내려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0도, 인천 17도와 18도, 대전 16도와 20도, 대구 15도와 19도, 울산 14도와 20도, 부산 16도와 19도다.

이번 비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린다. 14일 밤 제주, 15일 새벽 중부서해안과 호남에서 시작해 15일 아침과 오전 사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16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내륙·산지에서는 비가 조금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5일 새벽에서 낮 사이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10~2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또 제주와 서·남해안에 강풍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겠다.

이번 비로 전국의 건조함이 다소 해소되겠다. 서울과 경기동부 일부, 강원내륙·산지, 충북 청주 등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비가 내리면서 해제되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