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짜장라면으로 자리잡은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이를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는 29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누적 판매 91억개로 지구 43바퀴를 이을 수 있는 양이다. 누적 매출액은 3조9천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2천420억원이다.
농심이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놓은 짜파게티는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짜파게티는 농심 신라면에 이은 국내 라면 2위 제품으로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해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장은 이날 팝업스토어 개장 행사에서 "짜파게티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28만건인데 라면 중에 제일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는 짜파게티를 계란, 치즈, 파김치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먹는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많다.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기존 '올리브 짜파게티' 가격은 편의점 기준 1천200원인데 '짜파게티 더 블랙'은 이보다 비싼 1천600원 안팎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개월간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분식점 콘셉트의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짜파게티와 신라면, 너구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게임이나 이벤트에 참여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이 지난해 해외에서 7천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짜파게티는 해외 매출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