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직원은 감소한 반면 임원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수는 110명에서 107명으로 줄었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조사대상 337개 기업의 임원수는 2022년 1만1,927명에서 2023년 1만2,182명으로 255명 증가했다. 같은기간 직원수는 131만2,552명에서 131만855명으로 1,697명 감소했다. 임원 1인당 직원수는 2022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을 제외하면 임원 1인당 직원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행업이었다. 은행들은 지난해 직원수가 1,229명(-1.4%) 감소한 반면 임원은 210명에서 229명으로 19명 증가했다. 임원 1인당 직원수는 2022년 405.8명에서 2023년 366.8명으로 9.6% 감소했다.
개별 기업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직원 7,760명에 임원 6명으로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293.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 1088.7명, 기업은행 913.6명, 크래프톤 788.5명, 우리은행 685.2명, 신한은행 630.6명, 이마트 582.2명, 신세계푸드 518.0명, 하나은행 474,4명, 오뚜기 470.4명 순이었다.
임원 1인당 직원수가 낮은 업종은 지주사 35.1명, 에너지 35.9명, 증권사 40.5명, 석유화학·상사 60.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임직원 수를 공시한 기업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37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