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코노미’의 해…“근본적 도전 직면” [2024 GFC]

입력 2024-04-09 17:31
수정 2024-04-09 17:31

올해는 전 세계 76개국에서 42억명이 투표를 하는 '슈퍼 선거의 해'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총선을 비롯해 6월 유럽의회 선거, 11월에는 미국 대선까지 있어 세계 정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정치가 경제를 좌우하는 폴리코노미 현상이 강화될 전망인데요.

변화될 경제 질서의 흐름을 파악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오는 11일 마련됩니다.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임동진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 국은 새로운 정책을 시도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치러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의 선거는 특히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선 폴리코노미의 해,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세계 경제 질서를 살펴보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더글라스 레디커 전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어젠다 협의회 의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국제 시스템이 직면한 도전을 진단하고, 커져가는 불확실성 속에서 리더들이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인들을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1세션에서는 더글라스 레디커와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이대식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연구실장이 다극화 시대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칩니다.

미국 대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따른 시나리오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병연 /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외교정책, 경제정책의 변화를 보고,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들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우리 경제의 해법들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2세션에서는 앤디 셰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김성현 성균관대 경제대학장,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과 함께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시점을 전망해봅니다.

또 중국의 내수 부진이 글로벌 경기, 특히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봅니다.

저출생에 따른 축소경제 시대 대응 방안을 논의할 3세션에서는 제니퍼 슈바 전 미 국방부 인구통계학 컨설턴트와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원장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혜안을 제시합니다.

마지막 4세션은 티모시 파판드레우 이머징 트랜스포트 어드바이저 CEO와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박준영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반도체 기술분야 자문교수 등이 참여해 AI 표준 선점을 위한 각국의 전략을 분석하고 주요 미래 산업의 흐름도 공유합니다.

[티모시 파판드레우 / 이머징 트랜스포트 어드바이저 CEO : 한국이 진정으로 빛날 수 있는 부분은 국가적인 윤리적 AI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AI 개발과 배포를 위한 윤리 지침 개발에서 지역을 선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지역 내 책임 있는 AI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