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금리 세 번 인하"…장외채권 금리 '뚝'

입력 2024-04-08 15:39
'24.3월말 3년물 국고채 금리 6.3bp 하락
외국인, 3.4조원 순매수…국채 2.6조원, 통안증권 6천억원 등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3회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된 가운데, 지난달 장외채권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24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4년 3월말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3.322%로 전월말 대비 6.3bp 내렸다. 같은 기간 1년물 금리(3.384%)는 11.2bp 하락했고, 10년물(3.413%) 역시 6.2b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예상을 하회한 미국 경제지표와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 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여 하락폭을 일부 되돌린 후 미 FOMC 회의 결과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월초 미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이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며 금리가 하락했지만, 미 2월 물가지수(CPI 및 PPI)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 하락폭은 일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이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 등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고, 연 3회의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이 우호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재차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4천억 원 증가했고,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6조 1천억 원 증가하면서 2,760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5조 6천억 원 감소한 9조 3천억 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같은 기간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1조 9,6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0억 원 증가했다.

또한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92조 9천억 원 증가한 452조 3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3조 6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채 2조 6천억 원, 통안증권 6천억 원 등 총 3조 4천억 원을 순매수했고,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대비 4조 5천억 원 감소한 244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CD수익률은 CD 발행 금리 하락과 MMF 자금 유입 증가에 따른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5bp 하락한 3.64%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