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특히 기관이 팔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1포인트, 1.08% 내린 2,712.39에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억, 306억 원 사는 반면 기관이 42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현대차(+0.22%)와 기아(+0.28%)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7%), SK하이닉스(-1.60%), LG에너지솔루션(-1.19%),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1.22%), POSCO홀딩스(-1.00%), NAEVR(-1.60%)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9.52포인트, 1.08% 내린 873.38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억 원, 72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이 282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81%),에코프로(-0.35%), HLB(-3.39%), 알테오젠(-2.04%), 엔켐(-1.64%), 리노공업(-0.76%), HPSP(-2.18%), 셀트리온제약(-1.43%), 레인보우로보틱스(-1.17%)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증시의 조정, 금리인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전일 상승폭 일부 반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만 지진에 따른 생산차질 이슈로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조정을 유발하겠지만, 향후 파운드리 시장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 부각되며 장기적으로는 반사 수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9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