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8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1.06% 하락하며 8만 5천 원 선을 내줬지만, 이날 장 초반 8만 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TSMC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오는 5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5조 9천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5조 2천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9만 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과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