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공습에 대한 자국군의 실수를 인정했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불행하게도 어제 우리 군이 가자지구에서 실수로 무고한 사람들을 타격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전쟁 중에 벌어진 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고 이런 일의 재발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 3대가 공습받았다.
이 공습으로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 직원 등 모두 7명이 희생됐다.
WCK는 이스라엘군을 공습의 당사자로 지목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WCK 전 구성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를 약속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자국민 사망에 조속한 진상규명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