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전국에 빗방울...아침에도 포근

입력 2024-04-02 17:35


4·3 희생자 추념일인 수요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꽤 많은 비가 내리고,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2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와 전남해안에는 이미 비가 오고 있다. 비는 이날 밤 호남 전역과 경남으로 확대되고 3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뺀 전국에 내리겠다.

비는 3일 저녁 수도권·강원영서·충청에서, 늦은 밤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에서 그치겠다. 제주에서는 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는 기압골 경로와 가까워 시간당 20~30㎜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 남해안에도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에 이날 밤부터, 전남해안에 3일 새벽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웃돌 정도로 더 센 바람이 불겠다.

서해남부바깥먼바다에 이미 풍랑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밤부터 서해남부안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제주남쪽먼바다, 3일부터 나머지 남해상과 제주앞바다·동해남부남쪽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0~2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는 15도 내외로 평년기온을 10도가량 웃돌겠다. 날이 흐려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하지 이뤄지지 못하고 기압골 전면에서 남서풍이 불어든 영향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3도와 20도, 인천 12도와 19도, 대전 13도와 16도, 광주 14도와 17도, 대구 12도와 15도, 울산 13도와 14도, 부산 14도와 16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