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경쟁사와 비슷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이 회사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2일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목표 주가를 14만 5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초고압 변압기와 관련한 시장이 우호적"이라며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전력수요까지 감안하면 양호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국 전력청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3년보다 향후 3년 동안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2024년 글로벌 전력기기 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도 비슷한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2024~2025년 평균 13%)"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작년 수준의 송배전 투자, 다시 확대되는 유럽의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까지 감안하면 계속되는 공급 부족으로 적어도 현 가격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증설 효과 등을 감안한 실적 기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MSCI 편입과 관련된 단기적인 수급 이슈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올해 5월 MSCI 편입이 예상되는 유력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해 두산로보틱스, 알테오젠, 엔켐, 신성델타테크, HPSP 등이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오전 9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18만 1천 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