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굿프라이데이’ 휴장을 맞아 미국 투자의 순매수 종목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올해초부터 지난주까지의 TOP5 종목은 무엇일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먼저, 1위 테슬라입니다. 순매수 금액 8억 3,505만 달러 규모로 가장 많았습니다. 2위에는 엔비디아, 3위엔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는데요. 4위와 5위는 각각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인텔이 차지했습니다.
(테슬라) 그럼, 미국 투자자들이 꾸준히 사랑하는 기업, 테슬라부터 출발해보겠습니다!
지난 3개월간 테슬라의 주가는 30% 가까이 밀렸습니다. 지난주 종가 기준 175.79달러였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주가가 하락해도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가 워낙 많은 데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을 우리 돈으로 약 1조 1,25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이달 들어 순매수 순위는 3위였습니다. 부동의 1위를 빼앗긴 건데요.
월가에서 대표적인 테슬라 약세론자죠.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모델3 생산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저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낮아진 성장 전망치에 비해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목표가는 15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대로, 대표적인 강세론자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역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코나기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긴 하지만, 목표가를 315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춰 제시했습니다. 샤오미가 최근 저가 전기자동차 SU7을 출시한 것처럼 중국에서의 경쟁이 치열하고 또, 가격 전쟁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 FSD가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장기적으론 강세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FSD의 한달 무료 사용 외에도,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테슬라 주가에도 과연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다음으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신흥 강자, 엔비디압니다! 엔비디아, 올해 들어 주가가 80%넘게 급등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3월 8일 장중에는 974달러까지 치솟으며 ‘천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는데요. 이후 고점 우려에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를 통해 상승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엔비디아는 GTC에서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공개했습니다. 블랙웰이 최대 10조 개의 파라미터로 확장되는 모델에 대한 AI 훈련과 실시간 거대 언어모델 LLM 추론을 지원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전문가들은 경쟁사인 AMD 등으로부터 엔비디아의 GPU 공급을 대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가능한 것이 아닌 만큼, 엔비디아의 시장 리더십은 지속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의 목표가 눈높이도 높아졌는데요. 월가 주요 IB들은 엔비디아에 모두 ‘매수’ 투자의견을 밝혔으며, 목표가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신제품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으로, UBS는 종전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구요. TD 코웬 역시 목표가를 1,10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렇게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MS) 이어서 또 다른 AI 관련 기업, 마이크로소프틉니다. 올 들어 주가가 10% 넘게 오른 MS는 미국에서 가장 시총이 큰 기업이 됐습니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애플은 2위로 밀려나며 격차는 5천억달러보다 컸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AI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빛났습니다. 오픈 AI의 잠재력을 일찍이 감지한 MS는 10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 49%를 확보했습니다.
한편, 웨드부시는 애플이 ‘아이폰 모먼트’를 맞으며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한 것과 같은 순간이 아직 MS엔 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AI를 접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사업 ‘코파일럿 AI’에 주목했는데요. 목표가는 475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AI 반도체와 함께 서학개미들의 순매수를 끌어올린 양대 축은 비트코인이었습니다. 세계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순매수 4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14일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는데요. 7만 3750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 1억 간다’라는 말이 실현됐습니다. 비트코인 강세장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비트코인을 ‘Financial Super Highway’ 즉, ‘엄청난 금융 고속도로’에 비유했습니다. 앞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채택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봤구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이 진입한다면 향후 350만 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텔) 마지막으로 5위는, 엔비디아와 함께 주요 AI 반도체 관련주로 꼽히고 있는 인텔입니다.
인텔은 애리조나주에 1.8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를 구축하는 등 총 435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월 20일, 미국 정부가 이 투자 계획에 약 46%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195억원, 우리 돈으로 약 26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3월 25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퀄컴?구글이 손을 잡고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플랫폼에 대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연합은 지난해 9월, 컨소시엄 UXL 재단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AI 관련 앱 개발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에 대항해 다양한 AI 가속기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UXL재단은 엔비디아 등 일부 칩 제조업체의 AI앱 독점 문제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시대가 도래하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AI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반엔비디아 연맹 뿐만 아니라, AMD도 지난해말 차세대 AI 가속기를 내놨구요. 오픈 AI도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미래 성장 모멘텀은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학개미의 순매수 탑5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