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궁금증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M7(the Magnificent Seven)에 대한 지나친 쏠림현상일 것이다.
S&P500지에서 이들 7개 기업이 차지하는 몸값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이들의 랠리가 멈추면 시장을 흔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몰고 온 궁금증이다.
현지시간 28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S&P500지수에서 상위 시가총액 기업의 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도 증시는 상승세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M7의 집중도가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자료: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27% 보다 더 높다"면서 "이같은 쏠림현상이 뉴욕증시의 강세를 주도하면서 S&P500지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과거 30년간 평균 상승률(10%)을 웃돌면서 10개 기업의 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의 1/3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들은 쏠림현상이 지나치면 지수 하락의 위험이 높아지는 신호로 받아들이지만 지난 1년간 S&P500지수는 하락 보다 상승을 거듭했다면서 현재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편이고 당시 기업들 보다 이익률은 더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