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 '2025 싼타크루즈', 'K4'를 최초로 공개하고 올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 뉴 투싼은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3년만에 내놓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20만 9천대 가량 판매되면서 북미 시장의 베스트 셀러로 꼽히는 모델이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더 웅장해진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상품성을 개선했다.
호세 무뇨스(Jose Munoz)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투싼은 북미 고객들이 선호하는 준중형 SUV로서 디자인 우수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로 조건 및 기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고루 갖췄다"며 "친환경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다채롭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투싼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대폭 개선된 넓고 스마트한 실내 공간 ▲HEV, PHEV, 내연기관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차급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 등이 특징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XRT 모델 및 N 라인 모델을 함께 운영한다.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하고 정숙성을 강화해 주행감성을 높였으며, 2열 사이드 에어백 추가 및 차체 보강을 통해 전반적인 충돌 안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한 차원 진보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이 밖에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현대 카페이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와 편의사양을 적용해 전반적인 상품성이 강화됐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북미 전용 픽업트럭인 2025 싼타크루즈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2021년 북미시장에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돼 상품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에 더욱 대담하고 강인한 외장 디자인과 실용성과 기술력이 강조된 내장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오프로드 스타일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싼타크루즈 XRT 모델을 함께 운영한다. 이밖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현대 카페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싼타크루즈는 보다 대담하고 강인한 디자인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견고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적 변화 외에도 오프로드 기능 등의 주행성능이 향상되고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등이 새롭게 적용돼 진정한 스포츠 어드벤처 차량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의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라인업인 K4 역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기반의 강인한 외장 디자인이 특징인 신형 세단이다.
전면부는 범퍼 가장자리에는 넓은 세로형 헤드램프가 눈에 띄고,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보여준다.
측면부는 엇갈린 사각형 조형을 따라 흐르는 선의 흐름으로 고급스러운 세단의 느낌 구현했고,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이 역동성을 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차체의 가장 끝에 배치한 세로형 램프가 하단부 범퍼를 수직으로 잘라내듯 길게 이어지며 강인한 느낌을 더한다.
실내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및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약 30인치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그 아래는 내비게이션과 공조 기능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도어 트림, 크래시패드, 콘솔의 색상을 운전석의 '오닉스 블랙'과 동승석의 '슬레이트 그린'ㆍ'미디움 그레이'ㆍ'캐니언 브라운' 등 세가지 조합으로 운영하고, 동승석 크래시패드에는 무드조명을 적용해 안락한 감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K4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돼 자연어 이해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고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방식의 대화가 가능하다.
K4는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132lb-ft) 성능을,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7.0 kgfm(195lb-ft)의 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K4를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