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연례 행사인 WWDC(세계개발자컨퍼런스) 날짜가 확정됐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날 AI 전략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WWDC 2024를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다. WWDC는 애플이 매년 전 세계 개발자를 초청해 9~10월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에 탑재될 신기능 등을 발표하는 행사다.
애플은 올해 행사에서 공개할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번 발표가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애플이 행사 첫날 새 운영체제(IOS) 등을 발표해왔는데, 새 아이폰에 접목될 iOS 18의 소프트웨어 개편은 새로운 AI 전략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애플의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인 수전 프레스콧(Susan Prescott)은 "WWDC24를 통해 기술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가득할 특별한 한 주를 보내며 전 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할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며 "WWD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도구와 리소스를 제공해 놀라운 개발자들이 더욱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애플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 등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AI 전략과 관련해 "상당히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애플은 올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지난 2월 출시한 비전프로 헤드셋에 적용되는 운영체제의 첫 번째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