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증권가에선 복수 거래소 대비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주문 집행 시, 빠른 체결속도, 유리한 매매체결방식 등 인프라 준비에 한창인데요,
코스콤이 증권사와 투자자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스마트오더라우팅(SOR)' 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증권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나섰습니다. 최민정 기자입니다.
복수거래시장 체제가 되면 증권사는 자본시장법상 반드시 '최선집행의무'를 수행해야만 합니다.
최선집행의무는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이 유리한 조건의 시장에서 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의무입니다.
코스콤 'SOR 솔루션'은 각 거래소의 시세를 직접 수신하고 통합 산출해 빠르게 시장 상황을 파악해, 유리한 거래 시장을 판단할 수 있어 증권사의 최선집행의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최근 SOR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코스콤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SOR솔루션에 대한 모의 시연을 통해 투자자의 주문 접수부터 시장 결정 및 집행까지의 과정을 선보였습니다.
설명회에 참여한 증권업계 관계자 120여명은 코스콤의 SOR솔루션의 작동 원리, 특장점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코스콤은 증권사별 추가적인 보완 내용을 추가해 오는 5월 중 최종 버전을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코스콤의 SOR솔루션은 각 시장의 거래량을 고려해 거래시장을 결정한다는 강점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해당 가격의 주문 잔량이 적은 시장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거래량 대비 잔량을 비교해 체결 가능성이 더 높은 거래 시장에 주문을 집행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최선 집행 기준은 증권사 방침에 따라 거래비용 우선, 가격 우선, 체결 가능성 우선 등 다른데, 코스콤의 SOR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증권사가 기본적으로 설정해 놓은 규칙 외에 투자자가 원하는 규칙을 넣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는 SOR솔루션을 통해 어떤 규칙으로 거래시장이 선택됐는지에 대한 정보와 관련 보고 및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이를 고객응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 본부장: 최선의 체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룰을 제공하고 최선 집행의 처리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그리고 이게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체결이 되었는지 사후에 증적 데이터까지 저희가 직접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
코스콤은 순차적으로 SOR 솔루션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시작될 ATS 연계 테스트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노수경, 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