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진출 은행 인·허가 패스트트랙...양국 금융협력 확대

입력 2024-03-25 17:42
수정 2024-03-25 17:43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납니다.

방산과 원전 등 우리나라와 폴란드가 추진중인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의 금융지원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국내 시중은행들의 현지 진출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장으로서는 최초로 폴란드를 찾은 김주현 위원장.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양국간 금융협력 확대입니다.

'2023년기준 폴란드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달러, 교역규모는 90억 달러며 370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폴란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은 사무소 형태가 전부입니다.

현지 사무소는 영업활동을 할 수 없고, 진출 기업과 한국 모은행간 중개역할만 가능합니다.

지점이나 법인이 대출과 투자금융 등 대규모 자금 동원을 할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국간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금융자원의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방산과 원전 등 향후 양국간 공동 프로젝트를 앞두고 국내은행들은 현지 사무소를 지점이나 법인으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지점을 설립하는 등 현지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폴란드 금융당국과 우리나라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우리나라 은행들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서 신속하게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폴란드 경제에도 좋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제조 기업들한테도 필요하고 그러니까 그런 관점에서 인허가 신청도 좀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시간으로 25일 오후 10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야책 야스트르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1:1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폴란드와의 금융협력이 국내 은행들의 유럽 진출에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