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에 유상증자도 부담…대신증권 주가 약세

입력 2024-03-25 09:43
유상증자·배당락일 겹치며 주가 하락


25일 대신증권이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회사의 유상증자 결정에 이어 배당락일까지 맞으면서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증권의 주가는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30원 (6.93%) 내린 1만 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일은 회사의 배당락일로 이날 주식을 매도해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날 주가 하락분은 회사가 지난 21일 결정한 배당금과 비슷하다.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선주 1,2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대신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437만 2,618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2,300억 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종투사 진입을 위한 움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으나 유상증자에 이어 배당락까지 겹치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를 약 6,600억 원에 NH아문디운용에 매각하면서 국내 10호 종투사(종합금융투자사업) 진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종투사 진입을 넘어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까지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