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사업체질을 개선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였다"며 "저효율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신규 브랜드를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사업 체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조3543억원, 영업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8%, 57.8% 내린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우선 수입 화장품 사업은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상을 확고히 하고 여성복 및 골프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과 패션부문의 라이선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라이선스 사업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카테고리킬링 비즈니스로 개발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 속에 많은 기회가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7만1000주를 170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