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업계 1호 상장사 제주맥주 경영권이 매각된다.
제주맥주는 19일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주식 1주당 1,175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동구 소재 자동차 수리 및 부품유통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26억 원, 당기순이익은 3억2천만 원이다.
제주맥주 경영권은 오는 5월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잔금 지급과 동시에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감사가 선임되면서 더블에이치엠에 이전된다.
잔금 지급이 마무리되면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지분 14.7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동안 수제맥주 업계의 성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계속되는 영업손실과 주가 하락으로 경영권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224억원, 영업손실은 11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