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어디가?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로 3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 주식을 총 1조 3천억 원 어치 팔았습니다.
외국인의 3일 연속 순매도세는 올해 1월 18일 이후 약 2달 만입니다.
시총 상위 종목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요. 성장주와 가치주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락을 겪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증시에서도 AI 관련주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들을 끌어모았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들해졌다고 덧붙였는데요.
결국 내일 진행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투업계 관계자들은 "당장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FOMC 회의록과 점도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증시 상승 여력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은 해당 지표 공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삐빅~ 상승입니다!
파랗게 물든 증시 탓에 로봇주의 약진은 더욱 돋보였습니다.
이달로 범위를 넓혀봐도 로봇주들은 최대 19%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들어 로봇 회사들은 설비 투자 등 초기 비용에 따른 적자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시장의 관심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몰리면서 성장주인 로봇 회사는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그러나 적자를 이어오던 로봇 대표 기업 두 곳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 개선이 로봇주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선 "단기적인 이슈에 따라 일시적으로 반등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 주요 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기업의 기초체력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하던 과거와 분명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나 혼자만 레벨 '다운'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고 다들 들어보셨나요. 네이버의 유명 웹툰이자 웹소설입니다. 오늘 넷마블은 해당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게임 쇼케이스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예상과 달리 미적지근했습니다. 이에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게임 출시일과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지만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는 불평이 나온 겁니다.
유저들의 관심사는 '확률형 아이템'이 얼마나 게임 플레이의 영향을 미칠지였습니다.
하지만 관련해서 회사는 "확률형 아이템도 존재는 하지만 게임 내 플레이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상품으로 가질 수 있다"고 말했을 뿐 자세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또 오픈 베타테스트를 태국과 캐나다에서 진행한다고 한 점도 유저들의 실망감을 자아냈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선 "게임의 진행 UI를 전반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보다 원작 이야기가 중점을 이뤘다" 등의 혹평이 나왔습니다.
넷마블은 오는 5월 신작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전 세계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게임 공개 전 혹평에도 불구하고 과연 신작의 흥행과 함께 회사가 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