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7% 폭등했다. ‘버블 속의 또 다른 버블’이라는 평가와 ‘여전히 저평가’라는 지적이 혼재한다.
골드만삭스 테크 분석팀은 최신 보고서에서 “AI 관련주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AI 발전 단계별 수혜주를 엄선해 공개했다.
라이언 해먼드 테크 팀장은 “AI 1단계는 엔비디아(NVDA) 그 자체”라면서 “향후 광범위한 분야에서 3단계에 걸친 AI 확산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2단계는 AI 인프라 구축 단계로 반도체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제조와 유틸리티 업종이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별 기업으로 ARM(ARM)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시스코(CSCO)가 꼽혔다. 골드만은 이들을 동일 가중치로 구성한 바스켓의 주가는 이미 6개월간 14% 올랐다고 밝혔다.
골드만이 예측한 AI 3단계는 AI 활용으로 실제 매출이 늘어나는 단계이다. AI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3단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개별 기업으로는 메타(META), 어도비(ADBE), 인튜이트(INTU), 우버(UBER), 세일즈포스(CRM)가 포함됐다.
마지막 4단계는 AI 확산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단계로 소프트웨어, 상업용 전문서비스, 헬스케어, 금융과 보험업종이 대표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은 4단계에 해당되는 개별 기업으로 매치그룹(MTCH), 익스피디아(EXPE), MRC글로벌(MRC)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