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AI 동맹? '이 전략' 주목 - [굿모닝 주식창]

입력 2024-03-19 08:48
수정 2024-03-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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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9일 브리핑

미 증시, AI 투자 심리 살아나며 반등

애플, 구글 AI 협업, 테슬라 등 소외주 반등

▲체크 포인트

1. 2월 CPI 경계 심리로 인한 국내 증시의 반등 강도 제한 가능성

2. 애플, 테슬라 등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된 종목들의 주가 강세가 국내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

[주요 일정]

- 19일 BOJ 통화정책회의

- 21일 새벽 3월 FOMC 이후 연준의 예상 금리 경로 변화

- 18-21일 엔비디아의 AI GTC 이벤트 및 21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

-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중국 실물 경제 지표

- 슈퍼 주총 시즌(기아 19일 배당락, 20-22일 금융, 자동차)

▲미국 증시 요약

미국 증시는 FOMC 대기심리가 상단은 제한한 가운데, 애플과 구글의 AI 협업 소식에 힘입어 시총 상위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다우 +0.2%, S&P 500 +0.63%, 나스닥 +0.82%

소매 판매는 YOY 5.5%(예상 5.6%, 12 월 7.4%)로 소폭 둔화. 부동산 투자 YOY -9.0%(예상 -8.0%, 12 월 -24.0%)로 예상치 하회하며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2월 도시 평균 실업률은 5.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0.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상 대비 견조 했음에도 일각에서는 “올해 결정적인 소비 관련 부양책이 없는 상황에서 견조한 소비 지출이 유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엔비디아(0.7%)는 GTC 컨퍼런스를 앞두고 4거래일만에 상승했습니다. 장중 한때 4%까지 상승했지만 상승폭 일부 반납했습니다. 알파벳(4.6%)은 애플(0.64%)이 아이폰에 구글의 생성 AI 모델인 ‘제미니’를 채택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이폰을 포함한 장치가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대 가까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제미니도 수십억 명의 잠재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테슬라(6.25%)는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 Y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 및 전략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조정, FOMC 대기 심리, 차익 실현으로 저 PBR주 동반 약세에도 바이오, 조선, 화학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 시장은 3월 FOMC를 치르기에 앞서 금일 아시아 증시 장중에 발표 예정인 BOJ 회의부터 소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BOJ 회의는 일본 이외의 증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크지 않은 편이긴 했으나 현시점은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한 국면임을 상기해봐야 합니다. 뉴스플로우로 자주 접했던 것처럼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수익률 곡선 통제(YCC) 종료 등 BOJ 의 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BOJ가 강조했던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 고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 물가는 3.1%(YoY)로 BOJ 의 2%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최대 노동조합 “렌고”의 임금 협상인 춘투에서 올해 정규직들의 임금인상률이 5.28%로 제시되면서 지난해 3.6%대 임금인상률에 비해 인상 폭이 높아진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BOJ 회의는 기존의 초 완화정책을 거두어 들이는 결정이 예상 베이스 시나리오가 될 것이지만, 전일 닛케이 증시 반등(+2.7%)이나 지난주 달러 당 146엔 때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이 149엔 대로 복귀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이미 시장은 어느정도 BOJ 의 정책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최근에서야 발생한 현상임을 감안 시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에서 탈출했다고 선언하고 본격적인 긴축 기조로 선회하는 것은 BOJ에게 부담이 되는 결정일 것입니다. 결국 이번 BOJ 회의는 증시에 중립 수준에 국한되는 이벤트로 귀결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소화한 후 시장은 목요일 예정된 FOMC 대응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금일에는 테슬라 등 M7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에도 3월 FOMC 경계 심리 속 장중 BOJ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업종 관점에서는 AI와 전기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애플(+0.6%)과 알파벳(+4.4%)이 아이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AI 모멘텀이 유효함을 시사합니다. 다만, 엔비디아(+0.7%)가 장 마감 후 GTC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GPU인 GB200을 공개한 이후 Sell-on 물량이 출회되면서 시간 외에서 주가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AI 주간 혼재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입니다.

◎ 굿모닝 주식창 '송재호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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