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역사상 최악의 거품이 터지는 과정에서 주식 시장도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퇴직연금제도 401K의 허술함을 지적하며 "401K의 첫 세대인 '베이비 붐' 세대의 재산도 거품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상 최악의 거품이 터지기 전에 실물 자산을 모아야 한다며 "재산을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 금, 은,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10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34조 달러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비트코인을 미리 모아둘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강세론을 수차례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올해 30만 달러(약 4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는 늦장 부리다 매수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7만 3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상승한 73,102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달 중순 "금 가격이 높은 확률로 온스당 1,2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기요사키가 주식에 대한 대안 투자처로 금을 다시 포함시킨 점은 석연찮은 대목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감소함에 따라 기요사키가 금 강세론 전망을 철회했을 것으로 풀이했다.
금 가격은 기요사키의 금값 폭락 발언 이후에도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는 8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이날 게시글에서 기요사키는 시장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실물 자산 매수를 강조하며 비트코인, 은과 함께 금 투자를 다시 강조했다. 본인의 예상과 다르게 금 가격이 급등하자 약세 포지션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