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넉달 연속 BUY KOREA…채권도 '순투자'

입력 2024-03-12 14:26
금감원 '2024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7조 넘게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 역시 3조 넘게 순투자했는데, 주식은 4개월, 채권 2개월 연속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24년 2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7조 3,750억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3조 4,570억을 순투자해, 총 10조 8,320억 원을 순투자했다.

증권시장 먼저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조 2,760억 순매수, 코스닥시장 역시 1,000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대비 58.0조 늘어난 762.0조 원(시가총액 28.2%)이다.

지역별는 유럽(4.7조), 미주(2.9조), 아시아(0.2조) 등은 순매수했고, 중동(-0.2조)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3.6조), 미국(2.8조) 등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케이맨제도(-0.7조), 몰타(-0.2조 원) 등은 팔았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 9,650억을 순매수하고, 1조 5,080억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4,570억 원 순투자했다. 보유 금액은 이전달 보다 3.4조 증가한 248.8조 원(상장잔액 9.8%) 규모다.

아시아(2.3조), 중동(1.0조), 미주(0.3조 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117.4조), 유럽 (69.9조 원) 등의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4.2조)는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0.6조 원) 등은 순회수했다.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갖고 있는 국채는 224.9조, 특수채는 23.7조 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 살펴보면 5년 이상(2.8조), 1~5년 이상(1.4조) 채권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0.8조 원)은 순회수했다. 5년 이상이 103.3조로 보유 채권의 40%를 웃돌았고, 1~5년 미만은 107.3조, 1년 미만 채권은 38.1조 원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