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전월 3.0%)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2.7%(전월 2.4%), 5년 기대 인플레이션 2.9%(전월 2.5%)로 지난해 8월(3.0%) 이후 최고치입니다.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소비자들이 고물가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징주로 테슬라는 지난 5일 방화로 알려진 변전 시설 파손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독일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11일부터 재개한다는 소식에 반등하였습니다. 메타(-4.42%)는 미국 의회가 중국의 소셜 미디어 틱톡의 매각을 요구하는 법안을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가 틱톡이 없어지면 페이스북이 더 커진다며 페이스북을 비난한 영향으로 약세입니다.
▲국내 증시 요약 및 투자 전략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혼재된 미국 고용 지표 결과 전 세계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급락 사태 등이 AI 관련 반도체주와 자동차, 은행 등 저 PBR 주와 같이 기존 주도 업종 및 주도 테마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을 확대시키면서 혼조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 -0.8%, 코스닥 +0.3%
이제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금일 밤 9시 30분에 발표 예정인 2월 미국의 CPI 결과에 주목하면서 향후 증시 방향성에 대한 수정 작업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2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전망치가 각각 3.1%(YoY, 1월 3.1%), 3.7%(YoY, 1월 3.9%)로 형성되는 등 지난 1월 헤드라인 CPI 쇼크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모습입니다. 2월 CPI가 높게 나오더라도 컨센에 부합하는 수준으로만 나오면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 도출이 가능합니다.
금일에는 전일 주가 하락분에 대한 수급 상 되돌림 현상이 출현하겠으나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동반 약세 2월 미국 CPI 경계 심리 등으로 지수 흐름은 정체되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종 간 순환매 관점에서는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된 편이었던 애플(+1.2%, 온디바이스 AI 기대감 등)과 테슬라(+1.4%, 독일 생산 재개 등)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밸류체인주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 위험자산 랠리의 주역이자 원화로 1억 원대에 진입한 비트코인의 장중 가격 변화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주의 부진처럼 주도 업종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논란은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최근 증시가 숨 고르는 과정에서 시장 전반의 과열 부담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추가적인 잠재 주가 충격에 대한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는 요인입니다.
(Ex: CNN 의 Fear & Greed Index는 12일 기준 67pt로 Extreme Greed 영역에서 Greed 영역으로 내려온 상황
현재 반도체의 이익 개선 속도는 S&P 500의 6배에 해당하고 작년 이후 이 정도의 모멘텀을 보여줬던 업종은 없습니다. AI의 주요 고객사인 빅테크 1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주도주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트리거가 딱히 없습니다. 연초 이후 주식을 줄여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은 잠재적 대기 매수자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