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연간 이익이 24% 넘게 급감했음에도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야후 파이낸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2023년 주주 배당금이 978억 달러로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당금은 세계 다른 거대 석유 회사들인 BP, 쉘, 셰브론, 엑슨모빌, 그리고 토탈 에너지 등 거대 석유 회사들에도 반영이 되어 이들이 전년의 1,040억 달러를 초과하는 2023년도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람코는 전년도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한 이후 유가 하락과 지난 12개월 대비 감소한 매출의 영향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1,212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0조500억 원을 기록해 한 해 전보다 24.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람코가 보고한 이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2022년 사상 최대였던 1,61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아람코의 자본 지출 또한 497억 달러로 2022년의 388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이러한 투자는 올해 480~580억 달러 사이에 도달하고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