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더 크게"…고물가에 식음료도 '거거익선'

입력 2024-03-10 08:47


고물가 시대를 맞아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식음료로 번지고 있다.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과 GS25 '점보 사이즈 컵라면' 시리즈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뜨겁다.

CU가 이달 6일 출시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빅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담고 개별 구매 때보다 10% 저렴한 5천900원에 판매한다.

네 가지 다른 맛의 삼각김밥을 한 용기에 담고 김 두 봉과 일회용 비닐장갑을 넣었다. 하루 평균 점포 발주량이 3만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이마트24에서는 일반 삼각김밥(100g)보다 중량을 절반 늘린 더빅삼각김밥(150g)이 관심이다.

지난해 일반 삼각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28%, 더빅삼각김밥 매출은 43% 각각 늘었다.

GS25가 작년 5월 출시한 '점보도시락면'은 품귀현상이 벌어질 만큼 큰 성공을 거둬 3탄까지 나왔다.

8인분 분량을 합친 점보도시락면은 애초 5만개 한정으로 제작했으나 사흘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170만개가 팔렸다.

GS25는 라면 8개 분량 점보시리즈 2탄 '공간춘'과 3탄 '오모리 점보도시락'을 내놓았으며, 1∼3탄 모두 270만개를 팔았다.



이런 분위기는 스낵·간식류에서도 감지된다.

GS25가 작년 6월 일반 팝콘의 5배 수준인 400g 크기로 선보인 '넷플릭스점보팝콘'은 출시 후 지금까지 스낵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U가 선보인 '꾸이 포대'(1㎏)는 5만개 이상, 기존 대비 중량을 두 배 늘린 핫바 득템 3종(180g)은 740만개가 각각 팔렸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함께 즐길 수 있고 가성비까지 고려한 대용량 차별화 상품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GS25/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