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혁명 강조한 尹…"인천서 노래 한두 곡 들으면 서울"

입력 2024-03-07 12:46
수정 2024-03-07 12:47
GTX-B 착공식서 "2030년까지 개통"
"개통시 인천 송도∼여의도 23분, 서울역 29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차질없이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예전에 서울에서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면서 영단어를 외우고 공부했는데 이제는 노래 한두곡 들으면 바로 서울"이라고 교통 혁명을 강조했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역까지 14개 역을 거쳐 총 82.8㎞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윤 대통령은 이 노선을 향후 경기 가평, 강원 춘천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GTX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투자 기회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GTX가 인천의 교통은 물론 산업, 생활, 문화적 지형을 혁명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행동하는 정부'로서 GTX-B가 개통되는 날까지 건설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인천공항∼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GTX-D 노선, 인천 청라∼경기 구리·남양주로 연결되는 GTX-E 노선도 착공 기반을 임기 내에 확실히 마련해 인천을 출발점으로 하는 초고속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인천·부천·서울·남양주·가평·춘천 주민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GTX-B는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사업"이라며 "윤 대통령이 작년 1월 GTX-B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한 이후 정부가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 끝에 오늘 착공식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