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8조 원 모으며 흥행…상장 첫날 150% 급등

입력 2024-03-07 09:26
케이엔알시스템, 7일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가(1만 3,500원) 대비 150%대 상승


글로벌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케이엔알시스템이 오전 9시 4분 기준 공모가(1만 3,500원) 대비 152.22% 오른 3만 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모터와 엔진 등 성능·내구성 시험 장비 업체다. 유압 및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포스코 계열사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과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이 있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한국기계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3,5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8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본사 생산능력 보완, 유압 로봇 기술 고도화, 글로벌 프로젝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