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한부모를 지원하는 사단법인 그루맘(이사장 김미경)이 지난 2월 28일, 제 4회 까멜리아 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까멜리아 문학상은 미혼한부모를 위한 문학상이다.
까멜리아 문학상은 추운 겨울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동백꽃처럼 사회적 편견 속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 키운 미혼한부모의 강인한 생명력과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20년부터 누적 참여 인원 150명, 누적 상금 2500만원에 이르는 그루맘의 대표적인 문화후원 사업이다.
제 4회 까멜리아 문학상은 총 29명이 응모했으며 이 중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5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상은 ‘환절기’라는 에세이를 쓴 도레미(필명)님이 수상했다. 작가가 겪은 인생의 힘겨웠던 시절을 ‘환절기’에 비유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쓴 글로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금상은 ‘슴슴한 영혼’이라는 에세이를 쓴 김민승님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은상은 ‘자동차가 알려준 일상의 의미’를 쓴 임은정님과 ‘감사’를 쓴 설나래님이 수상했으며 상금 50만원을, 동상은 ‘영원한 내편에게’를 쓴 준연(필명)님과 ‘마라톤’을 쓴 이서영님, 내 인생의 시간을 담은 현음, ‘당,동,징,땅,지’를 쓴 에밀리(필명)님이 수상했으며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또한 이은정님 외 3인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도레미(필명)님은 “글쓰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었고 상처를 치유하며 다시 꿈꿀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미혼엄마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직접 시상자로 나선 김미경 그루맘 이사장은 “까멜리아 문학상을 통해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발견하고 작가로 준비하거나 브런치 작가로 데뷔해 자신만의 글로 사회와 소통하는 미혼 엄마들이 늘고 있다”며 “수준 높은 작품들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던 만큼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문학상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