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증시가 차익 실현 압박에 주춤한 가운데 우리 증시 역시 하락 출발했다. 지난달 중국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감하며 주저앉은 테슬라 영향에 2차전지 대형주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5일 코스피는 어제(4일) 보다 13.47포인트(0.50%) 내린 2,660.80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71.3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2억, 157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 투자자는 721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0%, SK하이닉스 역시 0.42%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0%, LG화학 1.62%, 삼성SDI 역시 1.34% 내리는 등 2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NAVER는 0.31% 상승, 카카오는 1.32% 하락 출발했고, 현대차(-2.15%)와 기아(-1.35%) 등 자동차주는 내림세다. KB금융(1.74%), 신한지주(1.13%), 하나금융지주(2.82%) 등 대표 저PBR 관련주는 상승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68.65를 기록 중이다. 3.61포인트(0.41%) 내린 869.36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만이 874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553억, 10거래일 연속 매도를 보인 기관이 오늘도 321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2.41%, 1.74% 내리며 출발했다. HLB는 0.61%, HPSP는 0.89% 약세를, 알테오젠은 1.50%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332.2원에 출발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후반부 예정된 파월 의회 증언 및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경계감에 달러인덱스가 제한적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이번주 달러·원은 1,325~1,388원 범위 내 상저하고의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중국이 전인대 폐막 이후 총리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에 주목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의지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라며 "금일 있을 정부 보고 내용에 시장은 집중할 듯"이라 내다봤다.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와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지수는 정체되고, 종목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PCE 물가 컨센 부합, AI 랠리 확산,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 기대감,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등이 출몰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