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34만 원 상향...밸류업·펀더멘털 개선 동행"

입력 2024-03-05 09:23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와 펀더멘털 개선 동행"
다올투자증권 현대차 목표가 28만 원 → 34만 원


현대차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은 회사의 목표가를 약 20% 상향했다.

5일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 주가를 28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실시와 펀더멘털 개선이 동행되고 있다"며 "EV/HEV(전기차/하이브리드) 기반의 판매 볼륨 증가가 주도하는 외형성장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제네시스 판매량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2024년 현대차 차급 상승에 있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본 업체 대비 MSRP(생산자권장가격) 상승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회사의 2023~2025년 3개년 평균 ROE가 13%, 실제 P/B가 1.3배로 추정되어 충분한 주가 업사이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주주환원에 대한 움직임에 전망도 밝은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회사의 연초기준 순 현금은 16조 원으로 2024년 EBITDA가 20조 원임을 감안할 때 연 1조 원 규모 수준의 주주환원 확대여력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EV, SDV(자율주행)투자 집중으로 2024년 투자 규모는 12조 원에 육박하지만 작년부터 산업 내 탑 수준의 마진율이 지속되고 있다"며 "회사는 단순 투자 확대 대비 자사주 소각 등을 효율적인 현금소요처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한 25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