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판매량 31만 4,909대…내수 26.7% 감소

입력 2024-03-04 16:48


현대자동차가 올해 2월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1% 감소한 총 31만 4,90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26.7%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5% 증가했다.

올해 2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4만 7,65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설 명절이 1월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가 줄었고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2월 국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세단은 그랜저 3,963대, 쏘나타 1,423대, 아반떼 2,292대 등 총 7,776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2,365대, 싼타페 7,413대, 투싼 3,070대, 코나 1,455대, 캐스퍼 3,118대 등 총 1만 8,299대 판매됐다.

이밖에 포터는 6,355대, 스타리아는 2,87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6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256대, GV80 4,652대, GV70 1,805대 등 총 1만 582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2월 보다 1.5% 증가한 26만 7,25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