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 경계"

입력 2024-03-04 13:5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해 부실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4일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은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신중히 금리 인하 경로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2월 미 고용 지표, 2월 미 CPI(소비자물가지수) 추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공고히 갖출 것"을 강조했다.

부동산PF에 대해선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