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2천489가구로, 전월(5만7천925가구)보다 4천564가구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3월 이후로는 9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였다.
미분양 물량이 6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미분양이 1만24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3∼12월 미분양이 지속 감소했지만, 워낙 많은 물량이 쌓여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이 최다였다.
경북이 8천862가구로 그 뒤를 이었고, 경기(5천803가구), 충남(5천484가구) 등에도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월 대비 증가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2천3가구↑)으로 나타났으며, 인천(1천972가구↑), 경기(980가구↑)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경남(386가구↓), 충남(323가구↓)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