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일각에서 제기된 공매도 전면 재개설을 일축했다.
금융위는 29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공매도 재개 시점과 대상 범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6월 전에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고, 공매도 대상 종목은 기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서 전체 종목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논란은 김소영 부위원장이 참석해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IR) 자리에서 문답이 오고가던 중 불거졌다. 공매도 재개 시기와 대상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던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 금융위는 공매도 제도 개선 마련 과정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같은날 배포된 '김소영 부위원장, 싱가포르·태국 방문 결과' 자료에는 김 부위원장이 피치 아크라핏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에게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명시돼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동향과 공매도 제도개선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보아가며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