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의 간암신약이 미국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5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요. 허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계열사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승원 기자입니다.
HLB그룹의 계열사인 종합 제약·바이오 전문기업 HLB제약.
전문의약품의 판매 대행과 수탁생산(CM),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현재는 HLB 간암신약(리보세라닙)의 핵심 파트너로 부각받고 있습니다.
HLB는 간암신약의 글로벌 임상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1차치료제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오는 5월 중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 FDA 허가 심사 파이널 리뷰를 앞두고 있습니다.
FDA 심사 절차가 순항하는 등 허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HLB제약도 간암 신약의 국내 생산과 유통을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항암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문의약품의 판매와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인사를 수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신동석 HLB제약 항암제사업본부 이사 :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으로 간암에 적응증을 가진 약으로 FDA 승인 예정돼 있습니다. 허가 준비와 보험 급여, 약가 협상, 그리고 나서 마케팅, 세일즈 구축하고 우리나라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공급하려고 항암제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HLB제약은 이르면 6월 국내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인데, 미국 FDA 승인이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동석 HLB제약 항암제사업본부 이사 : 식약처에 항암제 허가 신청을 제출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관련 다큐멘트, 자료 등을 모으고 있습니다. 허가 신청 서류를 FDA 승인이 5월에 예상하고 있어 FDA 승인이 나고 나서 6월이나 7월에 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론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이 생산을 담당하지만, 향후엔 HLB제약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을 주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연간 6억정 생산능력을 보유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향남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간암신약 전용으로 구축한다는 계획 수립도 마쳤습니다.
[신동석 HLB제약 항암제사업본부 이사 : 향남(공장)에서 저희 리보세라닙 전용라인을 설치해 작게는 한국에 리보세라닙을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등 글로벌에서도 리보세라닙을 공급하는 것을 논의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적자를 기록한 HLB제약.
시설과 사업구조 개선 작업이 완료된 상황에서 간암신약의 허가에 따른 수혜로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이창호, 편집 : 권슬기, CG : 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