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개인소비지출) 경계심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약세로 출발했다. 3월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음주 6일 하원에서 연준의장의 발언을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강할 것이란 예상이다.
29일 코스피는 어제(28일) 보다 8.81포인트(0.33%) 내린 2,643.48에 개장했다. 이후 9시 20분 기준 2,633.34를 기록 중이다.
장초반 개인 홀로 2,51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83억, 1,236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23%, SK하이닉스는 0.95%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0%, POSCO홀딩스는 0.69%, 삼성SDI 역시 0.92% 하락하는 등 2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이밖에 NAVER와 카카오도 각각 2.60%, 2.52% 하락 출발했고, 현대차(-1.01%)와 기아(1.70%) 등 자동차주는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물산(0.39%)과 KB금융(0.64%),신한지주(0.70%) 등 저PBR 관련주들은 상승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60.12를 기록중이다. 0.84포인트(0.10%) 내린 862.55에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역시 개인 투자자만이 1,300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728억, 어제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를 보인 기관이 오늘도 52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으로, 에코프로는 0.51% 오르며 출발했다. HLB는 2.72% 빠지고, 알테오젠과 엔켐은 각각 1.52%, 4.97%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336.8원에 출발했다.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3.2%)가 시장 예상을 다소 밑돌았지만 양호한 경기 기대감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양회에 대한 정책모멘텀 기대를 높이는 모습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 등 내수 문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여 부양 조치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 하단이 이전에 비해 높아진 만큼 3월 코스피가 2,7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 PBR 테마의 급등으로 수급이 일시적으로 이탈한 성장주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