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저비용항공사 4곳이 참여했다.
2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가 진행한 예비입찰 결과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총 4곳이 자금조달과 사업계획서 등을 포함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규모는 5천억 원에서 최대 7천억 원대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가진 부채 1조 원까지 떠안아야 해 실제 매각에 필요한 인수자금은 이 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에 앞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1월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내건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지난 13일 양사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실제 매각은 EU 승인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매각 시점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다.
매각 측은 연내에 입찰과 매수자 선정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