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도 AI 열풍...관련서 판매 '껑충'

입력 2024-02-28 15:06


인공지능(AI)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관련 서적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AI 도서는 전월 대비 30~40% 정도 판매가 늘고 있다고 28일 교보문고가 밝혔다.

AI 관련서는 작년 10월 전월 대비 29.2% 증가한 후 11월 35.0%, 12월 40.4%, 올해 1월 48.2% 늘었다.

이 기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주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급등하기도 했다.

주로 많이 팔린 책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인공지능 제대로 일 시키기' 'Do it! 챗GPT&파이썬으로 AI 직원 만들기' 등 AI 입문서나 활용서다.

책을 많이 산 연령층은 30대로 지난해 AI 관련서 판매 비중의 26.9%를 차지했다.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5060 세대도 AI에 관심을 보였다.

교보문고는 나이를 불문하고 생존을 위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자 시니어 세대가 서점을 찾은 움직임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교보문고 신수진 컴퓨터·IT MD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수요가 높은 IT업계로 비전공자들이 이직을 시도하면서 기본서에 대한 니즈가 늘었다"며 "진화한 기술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론적인 관심이 30대와 시니어 세대를 서점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