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27일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1억8천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8년 사외이사 평균 연봉 1억3천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지 5년 만에 2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8번의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이사회 참석 횟수로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사회 1회 참석에 2천540만원씩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6천870만원을 지급해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금액이다.
3위는 평균보수 1억5천950만원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1억4천620만원)과 현대자동차(1억1천830억원)가 다음 순위였다.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천630만원), SKC(1억1천480만원), 네이버(1억1천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에는 2% 감소한 9천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