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가 이르면 오는 2026년 TV 드라마로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해리 포터' TV 시리즈를 2026년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에서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리 포터' TV 시리즈는 소설, 영화와 마찬가지로 총 7개 시즌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4월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새 콘텐츠 중 하나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처음 밝혔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은 작품 제작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WSJ에 따르면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CEO는 이번 TV 시리즈 제작을 위해 지난해 원작자인 롤링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당시 자슬라브 CEO가 '회사에 관한 당신의 야망은 무엇이냐'는 롤링의 질문에 "당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끝에 TV 시리즈 제작 동의를 얻어냈다고 WSJ에 전했다.
롤링은 지난해 TV 시리즈 관련 성명에서 "내 책의 완결성을 보존하겠다는 맥스 측의 약속이 내게는 중요하다"며 "긴 형식의 텔레비전 시리즈에서만 가능한 깊이와 디테일을 담은 새로운 각색에 참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