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해외서 날았다...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입력 2024-02-26 10:49
수정 2024-02-26 10:49
국내선 쿠팡 대신 네이버·컬리로 판로 넓혀


CJ제일제당 즉석밥 제품 햇반이 지난해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쿠팡 대신 네이버와 컬리 등으로 판로를 넓힌 것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햇반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996년 햇반 출시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햇반 성장은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고, 해외 매출은 21% 늘었다. 미국 코스트코 등 메인 스트림 경로에서 백미밥 매출이 전년 보다 25% 늘었다. 글로벌 기업의 즉석밥 제품들보다 우수한 맛 품질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으며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햇반의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로 전년 대비 1.8%p 늘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3.4%p 늘어난 66.4%를 기록했다.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노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비 약 3배 늘었다. 컬리와 함께 만든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마켓컬리 누적 판매량 6만 7천 세트(지난해 12월 말 기준)를 돌파했다.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은 지난해 약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납품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 2022년 말부터 즉석밥 등 일부 제품을 쿠팡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임동혁 CJ제일제당 Processed Rice Biz 담당은 "햇반이 갖고 있는 온리원(OnlyOne) 경쟁력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충분히 극복했다"고 했다.